골프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골프를 처음 입문하게 되어 연습장에 가려면 여러 용품들이 필요합니다. 골프클럽(골프채), 골프 가방, 골프화, 골프 장갑이 대표적인 준비물입니다. 그렇지만 처음 입문 시 모든 것을 구매하기란 부담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골프 연습장에는 무료대여 클럽들이 있습니다. 또한 골프화도 처음 한 달 정도는 일반 운동화를 신고 진행해도 무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중에서 필수로 구매해야 할 용품은 골프 장갑입니다.
골프 장갑도 다양한 재질과 가격대가 있다 보니,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에게는 장갑을 고르는 것조차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초보 입문자가 장갑을 구매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덜기 위해 골프 장갑의 역할과 종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골프 장갑의 역할
골프는 골프 클럽을 양손으로 쥐고 휘두르는 운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 클럽과 내 손을 연결시켜 주는 골프 장갑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 첫 번째는 그립을 잡는 양 손바닥을 보호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안정적인 그립을 쥐어 골프 스윙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함입니다.
그립을 잘못잡거나, 스윙을 잘못하게 됐을 때, 골프클럽의 그립과 손바닥이 서로 마찰이 생기게 됩니다. 그로 인해 아직 골프 스윙에 미숙한 초보 입문자 대다수는 손바닥에 상처 또는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골프 클럽의 그립은 고무 재질이기 때문에 운동 시 손에 땀이 생기면 미끄러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나도 모르게 양손에 힘을 꽉 쥐게 되어 신체의 경직을 유발하고, 몸의 부상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골프 장갑은 필수로 사용해야 합니다. 남성분들은 그립에 지지가 많이 되는 왼손 장갑만(오른손 골퍼 기준), 여성분들은 양손 장갑 또는 왼손 장갑 선택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골프 장갑의 사이즈
골프 장갑의 사이즈 측정은 손바닥의 길이에서 중지의 길이까지 cm로 측정을 합니다. 골프 장갑은 길이에 맞게 대부분은 호수로 사이즈 표기를 합니다.
남자분들은 평균 22호, 23호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여자분들은 18호, 19호를 많이 사용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사이즈가 큰 장갑입니다. 또한 브랜드 별로 XL, L, M, S로 사이즈가 표기된 골프 장갑들도 있습니다.
초보 입문자분들의 경우 처음 골프 장갑 구매 시, 잘 몰라서 사이즈가 넉넉하거나 헐거운 것을 선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골프 장갑이 손에 딱 맞지 않고 그립과 손사이에서 헐겁게 놀게 되면 장갑 가죽에 의해 마찰이 생겨 손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골프 장갑은 사용하다 보면 가죽이 늘어납니다. 그러므로 장갑 사이즈 선택 시 한번 껴보신 후에 넉넉하고 남는 것이 아닌 타이트하게 딱 맞는 사이즈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 참고)
골프 장갑의 종류
골프 장갑의 가죽 재질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가죽 재질에 따라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사용 환경에 따라 장갑의 가죽 재질 선택을 하면 됩니다.
양피 장갑
양가죽으로 만들어진 장갑을 양피라고 부릅니다. 시중에 판매대고 있는 양피 장갑의 제품들을 보면, 양가죽 외에도 소가죽, 캥거루 가죽 재질이 많습니다. 보통은 이를 통틀어 가죽으로만 만들어진 장갑을 양피 장갑이라고 부릅니다.
양피 장갑의 장점은 얇고 부드럽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으며, 다른 재질에 비해 그립감이 뛰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 프로들이 많이 선호하는 재질입니다. 저도 필드에 나갈 때는 그립감을 위해서 항상 양피 장갑을 사용합니다.
양피 장갑의 단점은 아래 2개의 재질에 비해 가격이 제일 비쌉니다. 양피 장갑 중 비싼 제품들은 한 장에 3만 원 ~ 5만 원 정도의 제품들도 있습니다. 또한 재질이 부드러운 만큼 내구성이 약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립에 마찰이 많은 초보자의 경우 한 번의 연습만으로 찢어짐과 구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가지의 골프 장갑 재질 중에 물에 가장 약합니다. 그래서 양피 장갑의 경우 비에 젖거나 장시간 연습을 하여 땀을 많이 흡수하게 되면 그립감을 금방 상실하게 되고, 한번 젖고 나면 장갑의 형태가 변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합피 장갑
합피 장갑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합성섬유의 재질로 만들어진 장갑을 뜻합니다. 또한 가죽 재질과 합성섬유를 섞어 만든 장갑의 경우도 합피 장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합성섬유는 다양한 재질의 종류가 있지만, 골프 장갑을 만드는 경우 대표적으로 폴리우레탄, 나일론, 폴리에스터 재질이 사용됩니다.
합피 장갑의 장점은 양피보다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작 및 가공이 가죽에 비해 쉽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여 가성비가 좋습니다. 합성 가죽의 경우는 통기성이 좋아 땀과 물이 빨리 건조되기 때문에 세탁도 가능합니다.
합피 장갑의 단점은 아무래도 부드러운 양피의 재질에 비해서는 그립감이 떨어집니다. 또한 합성섬유로만 만들어진 장갑의 경우 통기성이 많이 떨어지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시간 착용 또는 더운 날에는 장갑 안에 땀이 차는 경우가 생깁니다.
비 장갑
비 장갑은 레인 장갑이라고도 부릅니다. 비 장갑은 합피 장갑과 같이 합성 섬유로 섞어 만들어진 장갑입니다. 비 장갑의 특수성에 맞게 물에 젖어도 그립감을 유지하기 위해 재질과 디자인의 차별성을 준 장갑입니다. 평소에는 일부러 구매해서 쓰는 경우는 드물며, 보통 갑작스러운 비소식에 대비를 하여 가방에 하나씩 준비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 장갑은 인조 스웨이드(Micro suede) 재질이나 면 재질들을 섞어 만듭니다. 또한 통기성과 그립감을 동시에 잡기 위해 장갑 면에 문어의 빨판처럼 여러 구멍을 만들어 놓은 제품들도 있습니다.
비 장갑의 경우 장점은 특수성에 맞게 비 올 때 사용하기는 제일 좋은 장갑입니다. 그러나 단점은 비장갑의 특수성에 따라 가격이 비싼 제품도 있으며,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겨울 장갑
겨울 장갑은 비 장갑과 동일하게 합피와 합성섬유로 섞어 만들어진 장갑입니다. 겨울이라는 추운 날씨에도 야외에서 연습을 하거나 필드를 나가기 때문에, 손의 보온에 중점을 맞춰 만들어진 장갑입니다. 겨울 장갑 특성상 다른 장갑에 비해 면의 소재가 두꺼우며, 손목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겨울 장갑은 양피와 같은 장갑보다는 훨씬 두껍게 만들어 나오기 때문에 보온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두께감으로 인해 그립을 잡을 때 그립감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어 감각이 둔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겨울 장갑의 경우 손의 보온에 중점이 맞춰있어 대부분 양손 장갑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온의 특수성으로 인한 재질과 디자인, 양손 장갑 세트 구성으로 인해 타 장갑의 비해 가격대가 높습니다.
골프 장갑 추천
골프 장갑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새 걸로 교체해야 합니다. 그립감과 두께가 얇은 비싼 양피 장갑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장시간 연습을 하거나 손에 땀이 많은 골퍼들은 교체주기가 너무 짧아져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또한 저의 경우는 위에 장갑 종류 중에서 겨울 장갑은 써본 적이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골프 장갑의 보온성보다는 그립감을 더 중요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도 구매해서 써본 적은 없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그러므로 연습용 장갑의 경우 통기성이 좋은 합피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가격은 5,000원 ~ 15,000원 대를 추천합니다. 실전 필드 용은 그립감이 좋은 양피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가격은 10,000원 ~ 30,000원 대를 추천합니다.
추천 금액대의 경우 왼손 한 손 장갑 기준입니다. 양손 장갑을 사용하는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위 가격보다 더 비쌀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골프 장갑은 스윙을 할 때 언제든 찢어지거나 구멍이 날 수 있으므로 골프 백에 항상 여분으로 1~2장을 더 챙겨 다니길 바랍니다.
'골프용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정판 스카티 카메론 퍼터란? (0) | 2023.04.21 |
---|
댓글